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20 17:39

김상훈 "통합 3원칙 및 6대 원칙도 수용"
전진당 우리공화당 등에도 '통합 위한 문호 개방' 시사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황교안 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문단 '힘을 Dream팀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황교안 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문단 '힘을 Dream팀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새로운보수당이 제안한 "양당 협의체 구성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시기나 협의체를 공개할 것인지 비공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당 간의 의견을 조율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혁통위)에는 꾸준히 참여할 것"이라며 "새보수당과의 협의를 양당 간에 진행한다면 두 분(한국당 소속 김상훈·이양수 혁통위 위원) 중 한 분이 대표로서 새보수당과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박완수 사무총장과 함께 한 백브리핑 자리에서 "박 사무총장이 내용 밝혔듯이 새보수당이 제시한 통합 3원칙을 수용하고 6대 원칙도 수용한 마당이기 때문에 통합으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장애물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양당 협의체 수용의 뜻을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만 양당 협의체의 시기와 논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실무적 협의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위임을 받은 위원들과 같이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향후 '혁통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혁통위에서는 양당 협의체 우려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 내용은 박형준 위원장도 흔쾌히 이해하신 부분"이라며 "기본적 통합 논의는 혁통위 플랫폼에서 하고 정당간 필요한 실무적 협의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위임을 받은 사람들이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혁통위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혁통위는 시민단체와 다른 정당들도 참여하고 계시다. 그분들과는 기본적으로 통합 관련 가치,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양당 협의체는 조금 더 디테일한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공천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양당 간 협의를 진행해서 합쳐야 한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이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관련 문제에는 "보수 통합과 개별적인 논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여지를 남겼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진당 및 우리공화당 등과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선 "통합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에서 대폭적으로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라며 "새보수당과의 개별 협의에 반발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논의는 혁통위에서 하되 새보수당처럼 개별 당대당 논의 필요하다고 하면 전진당이라든지 우리공화당과도 논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