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1.21 09: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부산을 거점으로 운영한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꽃팜이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다.

꽃팜은 B2B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이다.업계에서는 최초로 웹 포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꽃의 정확한 정보 및 도매가격, 냉장 시설을 갖춘 물류 거점을 통한 배송 서비스 등 이례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훼 물류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5월 꽃팜은 부산에 오프라인 물류거점 및 매장을 오픈하면서 빠르게 매출이 상승했고, 익월 롯데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씨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했다.

부산지역의 꽃 소매점의 44.5%가 꽃팜에 가입하였고, 재구매율은 71%가 넘는다.

꽃팜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꽃 소매점의 불편함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꽃 시장은 주 3회 화훼 경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매입을 하지 않으면 거의 매일 변동하는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도매 상인이 부르는 것이 가격이고, 온라인에서는 주문한 가격과 실제 결제하는 가격이 다른 경우가 빈번했다.

기존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은 사입을 중심으로 운영해 꽃의 재고파악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보니 주문한 꽃과 배송받는 꽃이 다른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오프라인 꽃 시장의 95%가 손으로 작성된 간이 영수증을 이용한다. 소매점 입장에서 이런 수기 영수증은 매번 세금처리를 할 때마다 골치거리였다.

꽃팜은 직접 매입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세가 반영된 정확한 꽃의 도매가격이 공시된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웹 포스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재고관리를 하고 있다.

꽃팜을 이용하는 꽃 소매점은 원하는 꽃을 정가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 일정도 소매점에서 결정할 수 있다.

꽃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더라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전자 영수증이 발급되기 때문에 세금 계산에도 유리하다.

김성수 꽃팜 대표는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에서 운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울에 진출할 것”이라며 “꽃팜은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가격, 냉장 물류 시설을 통한 꽃 품질 관리로 화훼 유통 선진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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