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1.24 02:00

즐거운 명절 연휴를 위해 주의할 점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설날이 다가오면 올수록 펫팸족에게는 고민이 커진다. 귀향길에 데려갔다가 지칠까 걱정이고, 그렇다고 집안에 홀로 남겨놓거나 호텔 등 위탁 시설에 맡기기에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 

'울지마마이펫'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명절을 맞아 긴 여정을 떠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반려동물은 차멀미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연휴 전 미리 동물 병원에서 충분한 검진과 상담을 받고 멀미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출발 최소 30~6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료는 최소 탑승 2시간 전에 소량으로 급여하거나 혹은 거의 급여하지 않는 것이 구토 및 불안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오랜 시간 차를 타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평소 익숙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거나 잠시 휴게소에 들러 바깥공기를 쏘이고 배변활동을 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위치한 오수휴게소(완주 방향)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부터 반려견 놀이터, 세족대, 음용수대가 조성된 ‘펫 테마파크’가 있다.

기차 또는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동장에 넣어 이동하는 ‘펫티켓’이 필수이다. 운송 수단과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며, 대개 작은 반려동물의 경우 이동장을 활용하면 함께 탑승이 가능하지만, 중대형견의 경우 화물칸에만 탑승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 탑승 전 이와 같은 기준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동장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대비해 평소 간식을 이용해 크레이트 훈련을 해주면 좋다. 크레이트 훈련이란 이동장을 편안한 곳으로 여기게 하는 훈련으로, 평소 이 훈련이 잘 되어있다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뿐더러 분리불안 감소, 배변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 갑자기 이동장을 이용하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니, 여행 전에 하루에 몇 시간씩 이동장 연습 및 적응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길고 긴 귀향길을 지나 도착한 고향집과 친인척은 반려인에게 반가움의 대상 그 자체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에게는 새롭고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호기심에 반려동물에게 장난을 칠 수 있기 때문에 사회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반려동물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느껴 사람을 무는 등 방어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낯선 곳에 갔을 때는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주고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 등으로 불안감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불안감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는 보호자와 산책을 통해 반려동물이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게 하고, 그로 인해 안정감을 되찾아주는 것이다. 산책은 스트레스 감소 및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불안감을 느끼는 반려동물과는 꼭 함께해주는 것이 좋다.

산책을 다녀온 후에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바닥에 묻은 얼룩 등을 닦아주어야 하지만 명절에 이동하면서 목욕용품까지 챙기는 건 번거로운 게 현실이다. 

울지마마이펫 ‘워터리스샴푸’는 물 없이 간편하게 뿌리고 닦아 주기만 하면 오염과 악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명절처럼 집이 아닌 곳에서 머무는 등 목욕을 시킬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잡채, 동그랑땡, 갈비찜과 같은 대표적인 명절 음식들은 대부분 기름지고 양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친척이나 가족의 경우 식사할 때 반려동물이 곁을 맴돌거나, 호기심을 보인다고 음식을 조금 떼어주는 일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 중 특히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들은 반려동물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갈비찜이나 꼬치, 생선과 같이 뼈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 식도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 할 수 있으며, 양파나 마늘이 들어간 요리는 적혈구를 손상시켜 심각한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실수로 반려동물이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가까운 병원으로 바로 데려가 주사제로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병원 진료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약국에서 파는 과산화수소를 희석해 먹이는 방법으로 구토를 유도하는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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