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21 10:29

한국당, 5호 인재로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영입
신범철 "문 정부의 북한 바라기식 편향외교에 안보위기감 느껴 정치 입문"

자유한국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4·15 총선을 위한 제 5호 인재로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전현건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4·15 총선을 위한 제 5호 인재로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4·15 총선을 위한 제 5호 인재로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 센터장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의 공직을 역임했고, 국립외교원 교수 및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맡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연구·강의해왔다. 그밖에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국회 외통위·국방부·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2013년에는 외교부의 중장기 외교정책을 수립하는 정책기획관으로 선발돼 일하기도 했다.

신 박사는 문재인 정권의 외교분야 '블랙리스트'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는 "2년 전 국립외교원 교수로 재직 시 모 방송국 토론회에 나갔다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방송국의 판단에 따라 전직 자유한국당 의원 옆에서 토론하게 됐는데, 다음날 청와대 모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이후 신범철 박사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고 사랑하는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신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이 특정 정파의 독점물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과거는 묻었지만 이제 이런 낡은 정치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보장된 경력을 버리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인으로서 자유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이 땅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내 편 네 편이 아닌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 싸움장이 아닌 전문가들 간의 토론장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제 장점을 살려 합리적이고 성실하며 친절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박사는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우려도 털어놨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 바라기식 편향외교만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를 위협하는 북핵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임기 내 대화와 교류협력만 이어가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러다가는 불가역적 비핵화가 아니라 불가역적 안보 위기가 올 것 같아 연구실에만 있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신 박사를 가리켜 "무참하게 안보가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나라를 지킬지 한국당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안에 안보전문가가 많지 않다"며 "신범철 박사는 젊고 안보 영역에 해박하고 설명도 잘해서 국민들의 잠자는 안보의식을 깨워줄 인재"라고 칭찬했다.

한편, 신범철 박사는 충남 천안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천안 남산초등학교 – 천안 계광중학교 – 천안 북일고등학교)했고 이후, 충남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국제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군사력 사용(use of force)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