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21 11:14

2016년 건국대에서 국내 최초 '방위사업학' 박사 취득
최초 국가공인 '원가분석사' 및 법원행정처 특수분야(원가) 감정인 등재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사진=전현건 기자)
21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대표 회의실에서 11번째 영입인사인 최기일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겸임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선택한 11호 영입 인재는 방위산업 전문가인 최기일(38)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였다. 방위산업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1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입당식을 갖고 최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며 "방위산업 관련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충남 천안 출신의 최 교수는 숭실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최 교수는 학사장교 43기로 임관한 후 2011년 방위사업청의 획득전문인력으로 선발돼 국제부품계약팀에서 근무하고 이듬해 원가회계검증단, 2014년엔 원가총괄팀에서 일했다. 

2016년 방위사업청에서 육군 소령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국대에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다.

이후 2018년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 2019년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겸임교수에 임용되는 등 젊은 나이에 국내외에서 방위산업 관련 전문역량을 인정받았다.

군 복무 당시에도 최초 국가공인 원가분석사 및 법원행정처 특수분야(원가) 감정인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 방위산업 정책과 제도를 바탕으로 방산비리 근절과 방위산업 혁신체계에 관해 연구하며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30여 편 논문을 투고 게재했고 2017 도전한국인상,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014·2016·2018 방위산업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일에 진보와 보수, 여와 야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께서 믿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튼튼한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을 실현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꽤 오랜 기간 국민께서 방위산업하면, '방산비리'를 떠올리셨다"며 "저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비해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하는 것이 국방개혁 2.0의 목표"라며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개혁 2.0 완수를 위한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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