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1 15:09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가 소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중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는 대체로 중립적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되는 반면 가계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소폭 강화될 전망이다. 또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에서 모두 높아지고 대출수요는 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은 늘고 가계 주택 관련 대출은 줄어들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먼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겠으나 일반대출의 경우 여신건전성 관리, 채무상환능력 등을 감안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정부의 혁신금융 지원 강화 방침 등의 영향으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간 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리스프레드 등을 중심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신용위험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1분기중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취약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실적 부진, 수출기업의 채산성 저하 등에 따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1분기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 스프레드 축소 등 은행들의 대출취급기준 완화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도 운전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은 감소하나 일반대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금융조합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으나 신용카드회사는 완화하는 등 업권별로 상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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