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1 14:09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교직원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교직원공제회로부터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인수키로 의결했다. 인수가는 1000억원 내외로 알려진다.

하나금융은 이 같은 가격 등의 인수 조건을 더케이손보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보 인수 결정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은행에 쏠린 이익 비중을 비은행 계열사로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하나금융은 은행,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나 은행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은 87%다. 하나금융보다 자산 규모가 큰 신한금융과 KB금융에서 각 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대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그룹 전체의 30%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더케이손보는 자산규모가 손해보험업계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가입자 대부분이 우량고객인 교직원인 덕분에 수익성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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