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1 18:10
지난 20일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안중호 팬오션 대표가 총 157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지난 20일 가삼현(왼쪽) 현대중공업 사장과 안중호 팬오션 대표가 총 157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초대형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팬오션'과 총 1547억원 규모의 5만 톤급 PC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PC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이다. 지난해 총 40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올해 PC선 발주 전망도 밝다. 환경규제 여파로 전 세계 저유황유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주요 석유기업들도 생산량 증가를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30만 톤급 초대형유조선 1척도 수주했다고 알렸다. 이 선박은 전라남도 양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올해 환경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스선과 PC선 등 관련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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