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5 08:15
(자료=잡코리아)
(자료=잡코리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알바생 2명 중 1명은 이번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직장인 1664명, 알바생 1986명 등 총 3650명에게 설 명절 근무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9%가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다.

설에도 출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이 51.5%로 직장인 34.8%에 비해 약 17%포인트 가량 높았다.

서비스 계열에서 근무하는 경우 명절 근무 비중이 높았다. 알바생의 직무별 설 근무비중을 살펴보면 브랜드매장에서 일하는 알바생의 69.9%, PC방, 편의점 등 여가·편의 계열 알바생의 66.1%, 일반매장 알바생의 55.8%가 설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직장인과 알바생들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출근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연휴에도 회사, 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는 탓(73.1%)’이 가장 컸다.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21.0%)’, ‘설 연휴기간 특근 및 당직에 걸려서(11.8%)’ 등의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이어졌다.

반면 ‘쉬고 노느니 일하려고(15.8%)’, ‘평소 보다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자진해서(9.1%)’, ‘명절에 집에 있는 게 더 피곤해서(5.4%)’, ‘귀향이나 친척 모임을 피할 핑계가 필요해서(5.0%)’ 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설 근무에 나섰다는 응답도 보였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명절 연휴 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기피한다(62.7%)’는 응답이 ‘선호한다(37.3%)’는 응답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설 근무를 기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58.3%)보다는 직장인(67.9%)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알바생(41.7%)이 직장인(32.1%)보다 소폭 높았다.

설 연휴 중 알바생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근무에 나서는 날(복수응답, 응답률 기준)은 설 전날인 24일(26.2%)이 가장 많았다. 이어 27일(23.3%), 26일(20.6%), 25일(17.9%) 순이었다.

설 연휴에 근무하는 근로자 5명 가운데 3명은 별도의 수당도 없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에 근무한다고 답한 알바생의 64.2%, 직장인의 53.2%가 ‘별도의 수당은 없이 평소와 같은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고 답했다.

‘휴일 근로수당이 지급된다’는 응답은 직장인 35.4%, 알바생 1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5%로 적지 않았다. 설 연휴 근무에 따른 보상휴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바생의 76.6%, 직장인의 62.0%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응답은 11.9%에 그쳐 ‘잘 모르겠다(16.7%)’는 응답보다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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