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5 07:35
(자료=잡코리아)
(자료=잡코리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인남녀가 설날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앞으로 계획이 뭐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34.1%가 명절 전후로 겪는 스트레스가 평소 학업이나 취업,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더 극심하다고 답했다.

평소에 느끼는 스트레스보다는 약한 정도라는 응답은 19.0%로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했다.

명절 스트레스는 성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 응답자의 경우 42.9%가 명절 스트레스가 평소 스트레스 보다 더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남성 응답자 26.9%에 비해 16.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기혼 응답자가(37.9%)가 미혼 응답자(33.3%)에 비해서도 명절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었다.

응답군별로는 취준생들이 41.9%로 평소 스트레스보다 명절 스트레스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직장인 29.8%, 대학생 25.6% 순이었다.

이번 설 명절 가족 및 친인척들로부터 절대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는(복수응답) ‘앞으로 계획이 뭐니?’가 29.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취업은 언제쯤 할거니?’(26.6%), ‘나 때는 말이다’(25.8%),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23.8%), ‘어서 결혼/출산 해야지’(21.9%), ‘애인은 있니?’(18.1%), ‘너네 회사(학교) 전망은 어떠니?’(17.6%)가 TOP7에 올랐다.

‘누구 집 아무개는…’ 등 다른 집과의 자랑 비교(16.4%), ‘돈은 좀 모았니?’(13.8%), ‘살이 너무 쪘구나(말랐구나)’(13.8%), ‘연봉은 얼마나 받니?’(10.2%) 등도 설 연휴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취준생들은 ‘취업은 언제쯤 할거니?’(39.8%)를 가장 듣기 싫어했고 직장인들은 ‘어서 결혼·출산 해야지?’(38.5%)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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