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2 10:04
김광수(왼쪽 세 번째)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0 경영전략회의'에서 2019년 우수 계열사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배영훈(첫 번째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NH농협금융이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경영슬로건으로 'New Decade! Design NHFG(새로운 10년! 디자인 농협금융그룹·이하 디자인'을 선포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계열사 CEO 및 집행간부, NH미래혁신리더 등 그룹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를 디자인 농협금융의 원년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슬로건은 디자인(DESIGN)은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D), 사회적 책임경영(E.S.G·E), 전문성·균형성장(Specialty·S), 농산업 가치제고(Identity·I),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G), 관계·소통·협업 강화(Network·N)으로 구성된다.

디자인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변화, 경영체질 강화, 사회와의 조화를 목표로 삼아 총 9개의 핵심전략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가속화,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 등이 대표적인 과제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키 위해서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며 “피카소가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은 실존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기존 관행의 파괴와 혁신적 재창조를 통해 디자인 농협금융을 과감히 실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해현경쟁은 악기의 현을 풀어 다시 고쳐 멘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그룹 최대 실적을 내며 느슨해진 농협금융의 긴장감을 다시 자극하고 시스템을 개혁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53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85억원)보다 22.3% 늘어났다. 이는 2012년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사업·경제사업의 분리)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회의에 앞서 그룹의 새로운 계열사 NH벤처투자, NH헤지자산운용에 대한 사기 전달식, 우수 계열사 및 사무소 시상식 및 금융지주회장과 자회사 CEO간 2020년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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