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2 11:51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태평양물산 본사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섬유∙의류업체 친환경 제품 개발' MOU를 체결한 김형생 태광산업∙대한화섬 공동대표(왼쪽 세 번째)와 참여 회사 대표들.
김형생(왼쪽 세 번째) 태광산업∙대한화섬 공동대표와 회사 대표들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섬유∙의류업체 친환경 제품 개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광산업)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친환경 섬유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을 다양화·차별화하며 마케팅에 총력을 다한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잇따라 친환경 섬유 사용 확대를 발표하는 추세에 따른 조치다. 

에이스포라 에코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다. 친환경 폴리에스터·나일론 제품이 대표적이다. 

'에이스포라 에코 폴리에스터'는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에 스트레치 특성을 부여한 제품이다.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우수해 가벼운 옷 제작에 용이하다. 

'에이스포라 에코 나일론'은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다. 내부 공정 기준 5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으며, CO2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 폴리에스터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좋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기존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브랜드를 확장해 제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양사는 원단 고객사 6곳과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기획·개발·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리사이클 원사인 에이스포라 에코를 제공하면, 원단 고객사가 친환경 방식으로 의류 소재를 제작한 뒤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형생 태광산업·대한화섬 공동 대표는 "이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유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친환경 제품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라며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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