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30 10:46

중국의 경기불황소식과 미국의 금리 등 해외악재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내수부진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를 보면, 제조업의 9월 업황 BSI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68로 전달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응답한 제조·비제조업체 2866곳의 응답을 자료로 분석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때문에 68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이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 전망에 대한 기업들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6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은 68에서 69로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월과 같은 각각 72, 62를 유지했다

제조업들의 내달 체감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0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경우 9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과 같았으며, 10월 업황 전망BSI도 73으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 같았고, ESI에서 계절성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도 94로 나타나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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