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24 01:00
명절 연휴기간에 개설 의료기관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
명절 연휴기간에 개설 의료기관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올 설 연휴동안 전국에는 모두 523개 병·의원이 문을 열어 의료 응급상황에 대응한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동안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엔 응급의료시설에 설 전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했으며, 설 전날과 당일에도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북적였다.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질환은 장염과 얕은 손상, 감기, 염좌, 복통, 열, 폐렴 등이 많았다. 특히 장염의 경우엔 평소의 2.7배, 화상은 3배, 감기 2.4배, 두드러기 2.1배, 교통사고 1.4배, 미끄러짐 1.8배 등으로 음식과 안전사고와 관련한 질환이 대부분이었다.

응급실 운영기관 523개소는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하며,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환자를 받는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다양한 채널로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다. 유선으로는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또 인터넷과 모바일로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이동통신응용프로그램(앱)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응급의료포털은 23일 18시부터 명절 전용화면으로 전환되며, 별도 알림창으로 문을 연 병·의원 약국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명절병원’이란 단어를 입력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이 상위 노출돼 누리집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가동된다. 다만 복지부는 환자 폭주로 응급실 진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아 사전에 환자가 붐비지 않는 곳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감기 환자가 응급실에 평균 100분가량 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2∼6만원이 추가된다는 사실도 알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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