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2 15:24

"포용금융 사업 성과내려면 홍보 중요"…업계에 협조 당부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포용금융은 시혜적인 사회공헌 확대가 아니라 금융이 본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4개 시중은행장과 부행장, 은행연합회장, 자산관리공사 사장, 서민금융진흥원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우선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관련자들을 격려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금융,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포용금융과 관련해 채무조정 제도 정비 완료로 연체차주의 지원 효과성이 크게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접근성이 낮은 저신용 차주와 청년층 등 취약차주에게로 서민금융 지원이 보다 집중되고 있다”며 “이는 은행권이 제1금융권으로서 신상품 공급이나 제도운용 모범사례 구축에 있어 솔선수범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준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저신용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은행권이 출시한 햇살론17 상품이 4개월간 3800억원 공급돼 연간 공급목표 규모(5000억원)을 상회한 실적도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용금융 상품에 대한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포용금융 사업이 효과를 내려면 새로운 상품이나 제도를 만든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분들게 알려야 한다”며 “대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이 대출상품에 한정하지 않고 차주 입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연계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은행권이 기존 포용금융 상품의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하며 정부도 올해 중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련기관과 함께 가용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금융권의 포용금융 확대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은행권과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는 주담대 연체서민 채무조정 지원강화를 위한 공동 MOU를 체결하고 서민 주담대 연체차주가 주거상실 우려 없이 채무를 갚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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