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5 07:00
떡국 한 그릇의 열량. (출처=명절·제사 음식 영양성분 자료집)
떡국 한 그릇의 열량. (출처=명절·제사 음식 영양성분 자료집)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설날은 대표적인 '다이어트의 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명절·제사 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살펴보면 떡국 한 그릇(800g)의 칼로리는 711㎉다. 이 외에도 1인분(100~250g) 기준 잡채 한 접시는 204㎉, 떡갈비 762㎉, 소고기 산적 453㎉, 동그랑땡 309㎉ 등 대부분의 설 음식이 고열량을 자랑했다. 넋 놓고 먹다 보면 몸무게가 불어있기 십상이다.   

식약처는 건강한 식사를 위해 명절 음식의 열량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량을 낮추는 조리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전은 두부나 버섯, 채소를 많이 넣어 조리할 것을 권했다. 부침반죽이나 튀김옷은 얇을수록 좋다. 먹기 전 키친타월을 이용해 전·부침의 기름을 제거하는 것도 '꿀팁'이다. 전을 데울 때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기름 사용을 최소화한다.

나물은 기름과 양념을 소량만 사용하고, 무침으로 조리해야 칼로리가 낮다. 육류는 가급적 굽거나 삶아 먹도록 해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명절은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어지고 과식하기 쉽다. 식약처는 명절 식사 시 '제때에', '골고루', '알맞게', '싱겁게'를 항상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설에는 평소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 한 끼에 많은 음식을 먹게 될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조금씩 맛을 보는 정도로만 섭취해야 한다"며 "지나친 음주도 열량 섭취를 증가시킨다. 빈도와 음주량을 제한하고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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