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7 16:00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장거리 운전, 막히는 도로, 익숙하지 않은 공간, 친척들의 잔소리 등으로 설 연휴 기간, 스트레스가 몸에 차곡차곡 쌓인다.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350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지 여부'를 조사해 지난 16일 발표한 결과, 응답자 58.3%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이 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셈이다. 

연휴 기간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음식을 찾아봤다. 

다크초콜릿. (사진=픽사베이)
다크초콜릿. (사진=픽사베이)

◆다크초콜릿

씁쓸한 맛의 다크초콜릿은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대표적 음식이다. 

지난 2018년 로마린다대학 의대 병리학 및 인체해부학 연구팀은 22~40세 사이 건강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와 체내 염증 지수가 낮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분이 아닌 카카오 함량이 중요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같은 효과는 카카오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이다"라며 "효과를 얻으려면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당분은 30% 이하인 다크초콜릿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이 많은 초콜릿은 단기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트밀. (사진=픽사베이)
오트밀. (사진=픽사베이)

◆오트밀

오트밀은 뇌의 활동을 자극해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한다. 일명 '해피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뇌의 화학물질이다. 

또한 오트밀은 아드레날린,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을 돕는다. 아울러 면역력을 높이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견과류인 호두. (사진=픽사베이)
견과류인 호두. (사진=픽사베이)

◆견과류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만든다.

코르티솔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그네슘이 사용되는데,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몸속 마그네슘이 부족해진다. 이때 마그네슘이 풍부한 견과류를 섭취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 외에도 시금치, 콩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견과류에 포함된 섬유질,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 등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캐슈넛·아몬드 등에 함유된 셀레늄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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