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3 10:09

"총선 80여일 남아…설 연휴 특별감찰 활동 강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직사회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른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선거중립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리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 연휴에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특별감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SNS를 통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등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위법사항은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과 경찰도 금품제공, 여론조작, 불법단체 동원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명선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는 없는 만큼 정당, 예비후보자, 운동원 그리고 유권자들도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천공항에 입국한 중국인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총리는 “감염병은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 등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망을 가동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 공항·항만에 대한 검역체계를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감염병 확산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개인위생수칙 준수, 입국 시 검역협조, 증상발생시 신고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보건복지부는 중국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와 정보공유 등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해 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활동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제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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