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27 08:00
명절증후군.(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전업주부들은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 명절이 두렵기만 하다. 주부들은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다. 명절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스트레스는 전업주부에게 육체적 고통과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킨다.

명절문화가 예전과 다르게 많이 달라지면서 남성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주부들의 가사노동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명절 이후에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10년 새 80%나 증가했으며 이 중 50대 여성 환자 수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명절에는 짜증, 가슴 답답, 두통, 팔‧다리 쑤심, 심란·우울, 현기증, 호흡곤란, 허탈감 등의 다양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실제 음식을 준비할 때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오랜 시간을 한 자세로 있다보면 허리, 무릎, 어깨, 목 등 관절주변 근육경련이나 인대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짬짬이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에 심리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이해심이 필요하다"며 "가족들이 "가족이 가사 노동을 골고루 분담하고 서로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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