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23 14:52

"권력 비위 파헤치던 검사들 또 대학살…헌정사상 유례 찾기 힘든 노골적 사법방해”

새로운보수당 소속 유의동·정운천·이혜훈·오신환·유승민·지상욱 의원은 2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b>문재인</b>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새로운보수당 소속 유의동·정운천·이혜훈·오신환·유승민·지상욱 의원은 2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신환 의원을 비롯한 새로운보수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오신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또 다시 검찰보복인사를 단행했다. 취임 5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대거 좌천시킨 데 이어, 또 다시 살아있는 권력의 비위를 파헤치던 검사들을 대학살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의원은 특히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개입된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청와대의 울산시장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차장검사가 전원 교체됐다"며 "이는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노골적인 사법방해"라고 규정했다.

계속해서 그는 "검찰인사위원회마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과장급 간부들을 모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철저히 묵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고검 검사급은 1년간 보직을 보장하도록 한 인사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검찰 직제개편안을 국무회의에서 서둘러 통과시키는 꼼수까지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검찰개혁이냐, 이것이 공정이고 정의냐"고 쏘아 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은 지금 자신들이 저지른 비위를 덮는 수단으로 검찰개혁을 변질시키고 법치질서를 뒤흔들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새로운보수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 해 "청와대를 향한 검찰수사를 좌초시키기 위한 음모에 다름 아닌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라"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파렴치한 인사로 법치질서와 검찰의 독립성을 뒤흔들고 있는 추미애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끝내 검찰농단을 멈추지 않는다면 새로운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유의동·정운천·이혜훈·오신환·유승민·지상욱 의원 등 6명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