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3 16:03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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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3일 코스피는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중화권 증시 급락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22포인트(0.93%) 떨어진 2246.13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2%), 화학(2.0%), 증권(1.7%), 전기가스업(1.1%), 건설업(0.9%), 통신업(0.9%), 철강금속(0.8%) 등 다수가 내렸으며 의약품(2.3%), 운수장비(1.5%), 운수창고(0.8%), 유통업(0.7%), 섬유의복(0.5%)은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대형주(1.0%)의 낙폭은 중형주(0.5%)와 소형주(0.3%)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62개, 내린 종목은 561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 폐렴 확산에 따른 중화권 증시 급락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한(武漢)시 정부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우한발(發)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이 같은 우한 봉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상해종합지수는 3%, 홍콩항셍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미국-유럽연합(EU)간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무역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580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8억원, 47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8포인트(0.39%) 내린 685.57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기타서비스(1.6%), 방송서비스(1.4%), 인터넷(1.0%), 통신방송서비스(1.0%), 정보기기(0.9%), 제약(0.8%), 건설(0.6%) 등 업종 대부분이 내린 반면 디지털콘텐츠(1.8%), 섬유·의류(1.5%), IT소프트웨어·서비스(0.5%), 통신서비스(0.4%), 금속(0.2%), 반도체(0.1%)는 올랐다.

대형주는 0.9% 떨어졌으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71개, 하락한 종목은 744개였다. 바디텍메드, 진양제약, 삼보산업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77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 1127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0.35%) 오른 1168.7원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 과잉공급 전망, 우한 폐렴 확산에 전일 대비 1.64달러(2.8%) 급락한 5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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