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25 10:41

프랑스 3명, 미국 2명 등 전세계 1315명 환자 발생

지난 21일 중국 우한시에서 기차에 탄 탑승객들이 유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ANNnewsCH 유튜브 캡처<br>
지난 21일 중국 우한시에서 기차에 탄 탑승객들이 유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ANNnewsCH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환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32명이었지만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우한 폐렴'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첫 번째 환자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뒤 이날 현재 특별한 폐렴 증상없이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질본은 전했다. 두 번째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며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낀뒤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았지만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다. 우한을 출발, 상하이를 거쳐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역과정에서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확인됐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자택에서 머물다가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24일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같이 근무하는 동료(현지 중국인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질본은 이 환자와 확인된 접촉자는 총 69명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총 1,315명이다.

발생지인 중국이 1,287명으로 가장 많다. 이중 41명이 숨졌고 중증환자는 237명에 이른다. 

이에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0~24시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자수가 444명 추가돼 환자수가 1,28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숨진 것으로 집계된 환자는 무려 16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23일부터 우한시 거주자들이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항공기와 기차 출발을 막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까지 통제했지만 이미 춘제 이동객이 많았던만큼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국가에선 태국 5명, 홍콩 5명, 대만 3명, 싱가포르 3명, 마카오 2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이다.

미국은 2명, 프랑스는 3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을 여행할 경우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열이 있거나 호흡이 곤란한 호흡기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며 △현지 시장 등 감염위험이 있는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우한시를 방문한뒤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행하면 질병관리본부 1399 콜 센터로 상담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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