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1.27 11:36

경기 하남 6.9%, 대구 수성 6.5% 상승률 기록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토지가격이 전년 대비 3.92% 올라 상승률이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는 3.92% 상승했으며 전년도 연간 변동률(4.58%) 대비 0.66%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가 상승률은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7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수도권(4.74%)과 지방(2.51%) 모두 떨어졌다. 감소폭은 수도권(0.40%포인트)보다 지방(1.14%포인트)에서 컸다.

지가 상승률은 서울(5.29%)·세종(4.95%)·광주(4.77%) 순으로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3기신도시 건설과 재개발·재건축, 산업시설 조성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지가가 많이 올랐다. 경기 하남시(6.90%), 대구 수성구(6.53%), 경기 과천시(6.32%), 경기 용인 처인구(6.20%), 경북 울릉군(6.07%) 순이다.

반면, 경남 창원성산구(-1.99%), 창원의창구(-1.90%), 울산 동구(-1.85%), 제주 서귀포시(-1.81%), 제주 제주시(-1.74%) 등은 지가가 하락했다.

2019년 연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90만2000필지(1869.6㎢, 서울 면적의 약 3.1배)로, 전년도 연간 토지거래량(318만6000필지) 대비 약 8.9%(△28만3894 필지) 감소했다.

전년 대비 수도권(△16만6188 필지, 전체 감소량의 58.5%) 및 주거용(△16만3926 필지, 전체 감소량의 57.7%) 거래량 중심으로 감소했다. 거래원인별로는 전년 대비 분양권(△17만979 필지, △17.3%)과 매매(△11만7317 필지, △6.7%)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대전(11.3%)·대구(7.3%)·부산(3.4%)·인천(2.9%)·울산(2.8%)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전년대비 토지 거래량은 개발제한구역(31.9%)에서만 증가했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의 2019년도 거래량은 약 102만4000필지로 전년(108만9000필지) 대비 6.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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