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28 09:32
중국 우한에서 '우한 폐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tagesschau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무려 1만5000명 발생했다. 수도 베이징(北京)에선 첫 사망자가 나왔다.

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 당서기는 "과거 비슷한 시기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의 발열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면서 "발열 진료를 위해 의료 자원을 풀가동했음에도 많은 환자가 길게 줄을 늘어서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당국은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했다"면서 "우리는 전 시민에게 가정 내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세 차례 이상 이상징후가 나면 지역에 설치된 의료 서비스 센터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마 당서기는 우한 내 병원 의료진의 의료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에 대해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로 인해 의료용품 공장 가동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에서 마스크와 고글,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관련 생산 시설 노동자들이 복귀해 생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차차 이 문제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함께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에 다녀온 50세 남성이다. 지난 22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7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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