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28 09:29
가수 이상우 (사진=KBS 아침마당)
가수 이상우 (사진=KBS 아침마당)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이상우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사업가로 변신한 이유를 고백한 가운데 그와 아들 관련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이상우는 1963년생으로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그는 1988년 MBC 강변가요제 '슬픈 그림같은 사랑' 으로 데뷔하여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 크게 히트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상우는 지난 2014년 tvN '주병진의 방자전'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해 "큰아이가 트럼펫으로 대학수시에 합격했다"며 "승훈이 트럼펫 선생님이 유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공연을 하는데 와서 노래를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 부탁이라 가서 노래를 했다. 1절이 끝나고 트럼펫 간주가 나오더라. 딱 돌아봤는데 아들이 트럼펫을 부르며 나오더라. 간주가 끝나고 노래를 해야 하는데 눈물이 나서 2절은 한 마디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벅차서 울었다.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다 따라 울었다. 공연이 끝나고 아들을 딱 껴안는데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며 "우리 아이가 혼자 신발 신는데 3~4개월, 옷을 혼자 입는데 6개월이 걸렸다. 보통 아이들보다 10배, 100배 더 걸렸다. 그랬던 아이가 트럼펫을 분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한 이상우는 사업가로 변신한 것과 관련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는 하지 않는 성격이다.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했는데 돌아보니까 가수만 했어도 그 돈은 벌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은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손익계산서를 따져 보니까 가수만 해도 벌었겠다 싶어서 허망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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