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8 10:15

수출품목 1위 반도체, 939억3500만 달러…수입품목 1위는 원유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흑자 국가는 홍콩으로 확인됐다. 또 10대 수출국에 신남방국가(아세안 10개국+인도) 4개국이 포함되면서 최초로 신남방국가 수출비중이 20%대에 진입했다. 일본과의 무역적자 규모도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관세청은 수출 5423억 달러, 무역규모 1조456달러를 달성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품목, 국가별 교역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10대 수출입 품목’은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939억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 줄었으나 17.3%의 비중을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자동차(430억4000만 달러), 석유제품(406억4800만 달러), 자동차부품(225억36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204억9300만 달러), 합성수지(202억5100만 달러), 선박류(201억8300만 달러), 철강판(186억7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140억8500만 달러), 플라스틱제품(102억9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제품은 2018년 11위에서 2019년 10위를 차지해 10대 수출품목으로 신규 진입했다.

수입은 원유가 701억9300만 달러로 13.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반도체(470억3000만 달러), 천연가스(205억7500만 달러), 석유제품(175억3600만 달러), 석탄(142억12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136억2500만 달러), 자동차(119억8600만 달러), 컴퓨터(113억3600만 달러), 정밀화학연료(113억3300만 달러), 의류(108억9000만 달러) 순으로 2~10위를 차지했다. 의류도 11위에서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지난해 전체 무역규모에서 10대 수출품목 비중은 56.1%, 수입품목 비중은 45.4%로 전년 대비 각각 2.2%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우리나라 ‘10대 수출입 대상국’을 살펴보면 수출은 중국, 미국, 베트남, 홍콩, 일본, 대만, 인도, 싱가포르, 멕시코, 말레이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362억1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0% 줄었으나 여전히 1위였다.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에 달한다. 미국은 733억4800만 달러로 13.5%, 베트남은 481억7800만 달러로 8.9%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0대 수출대상국가에는 말레이시아가 13위에서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이에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신남방국가 4개국이 10대 국가에 포함됐다. 이에 신방남국가로의 수출비중은 20.3%로 최초로 20%를 넘었다.

10대 수입국가는 중국,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호주, 독일, 대만, 러시아 연방, 카타르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 1072억2000만 달러, 미국 618억7200만 달러, 일본 475억7500만 달러로 각각 21.3%, 12.3%, 9.5%를 차지해 3개국이 40%를 넘었다.

한편, 우리나라 ‘10대 무역흑자 국가’는 홍콩이 301억39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2009년 이후 10년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289억94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271억600만 달러), 미국(114억7600만 달러), 인도(95억3100만 달러), 싱가포르(61억1000만 달러), 멕시코(47억6900만 달러), 필리핀(47억700만 달러), 폴란드(45억5100만 달러), 터키(41억9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3~10위에 올랐다. 폴란드는 11위에서 9위로 신규 진입했다.

또 ‘10대 무역적자 국가’ 1위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본과의 무역적자 규모는 191억6300만 달러로 집계돼 2004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81억13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127억1600만 달러), 카타르(126억8300만 달러), 독일(112억5100만 달러), 쿠웨이트(98억600만 달러), 러시아 연방(67억7400만 달러), 이라크(60억51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 연합(55억1400만 달러), 칠레(27억5200만 달러) 순으로 적자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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