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28 10:13
정유민 (사진제공 = KBS1 꽃길만 걸어요)
정유민 (사진제공 = KBS1 꽃길만 걸어요)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화려한 상속녀 황수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유민이 실연의 아픔에 식음을 전폐하고 애처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황수지와 김지훈(심지호) 사이에는 이전과는 다른 기류가 흘러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봉천동(설정환)에게 상처를 받고 자리에 누운 하나음료의 외동딸 황수지(정유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수지는 음식을 권하는 어머니 구윤경(경숙)을 외면했고, 구윤경은 “아버지 고집을 꺾을 수 있을 것 같아? 아버지가 된다 해도, 봉 팀장은 내가 안 돼”라며 봉천동을 반대했다. 

이에 황수지는 “다 귀찮으니까 나가요”라며 이불을 덮고 누웠다. 하지만 구윤경이 계속 “넌 아티스트라는 애가 어쩜 그렇게 안목이 없니? 어디서 그런 놈을 좋다고…”라며 비난하자 황수지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놈, 놈 하지 마”라며 역정을 냈다. 

이 때 황수지의 아버지 황병래(선우재덕)이 점찍어 둔 사윗감인 김지훈(심지호)이 문병을 왔다. 김지훈은 누워 있는 황수지의 방을 찾았고, 황수지는 “프러포즈까지 받은 남자한테 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며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훈은 “이럴 때 옆에 있으라고 내 반지 받은 것 아니냐”며 “먹고 기운을 내야 봉 팀장도 다시 볼 텐데”라는 말과 함께 황수지의 곁에서 죽을 떠 먹여주는 다정함을 보였다. 김지훈의 따뜻한 모습에 황수지는 미안한 듯한 눈빛으로 음식을 받아 먹었고, 둘 사이에는 이전과 달리 묘한 기류가 흘러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정유민은 갑질이 일상인 ‘파워당당’ 재벌녀 황수지가 실연에 좌절한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 ‘꽃길만 걸어요’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황수지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