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1.28 11:31

해외전지훈련지 중국 쿤밍서 재계약 협상 결렬
안드레 감독, 자신의 SNS에 심경 밝혀

안드레 감독. (사진제공=대구FC)
안드레 감독. (사진제공=대구FC)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대구FC가 지난 5년간 함께한 안드레 감독과 이별한다.

대구는 28일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별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015년 대구FC에서 코치로 시작해 2017년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대구와 영광스런 순간을 함께했다.

대구는 보도자료에서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는 이날 오전 안드레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히자 서둘러 이별을 공식화했다.

안드레 감독은 SNS에 "이런 글을 쓰게 돼 마음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5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대구FC! 1부리그 승격, FA컵 우승 그리고 구단 최초로 ACL 진출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는게 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라면서 "저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대구와 함께 하기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대구FC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 매해를 거듭할수록 너희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 함께 많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고 간다. 언젠간 다시 함께 할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대구 관계자는 "주무 부서인 전력강화팀이 중국 쿤밍에 있어 재계약 협상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후임 감독 인선 역시 조광래 대표가 귀국하는 주중 이후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고 했다.

대구는 감독 공백에 따른 구단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적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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