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28 11:38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설 명절이 끝나고 냉장고를 가득 채운 음식과 집안 한 켠의 명절 선물들. 배불리 먹을 때는 좋았지만, 명절이 끝나고 나니 처치 곤란이다.

수분이 빠져나가 딱딱한 떡, 상하기 쉬운 전과 나물, 먹기 부담스러운 수삼·홍삼들이 집안 곳곳을 차지한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걱정이 생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농심 켈로그와 CJ프레시웨이가 제안하는 이색 레시피들을 소개한다. 

◆시리얼 떡강정, 잡채호떡, 모둠전 라면

농심 켈로그는 자사의 제품들을 활용해 명절 식자재를 새로운 맛으로 바꿔줄 레시피들을 준비했다. 

남은 떡에 꿀과 간장을 넣고 시리얼과 버무려 만든 시리얼 떡 강정. (사진제공=켈로그)
남은 떡에 꿀과 간장을 넣고 시리얼과 버무려 만든 시리얼 떡 강정. (사진제공=켈로그)

냉동실 속에서 굳어가는 떡도 잘 요리하면 좋은 영양 간식이 될 수 있다. 우선,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떡을 1분간 데친다. 떡이 말랑해지면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올리고 5분간 구워 준다. 잘 구운 떡에 꿀과 간장을 넣고 검은깨와 시리얼을 섞기만 하면 시리얼 떡 강정 완성이다. 켈로그의 알알이 구운 통곡물 시리얼 등 알이 크고 단 맛이 적은 시리얼이 떡 강정과 잘 어울린다.

잡채와 나물도 냉장고에 들어가고 나면 맛을 잃기 쉽다. 그럴 때는 숨을 잃은 잡채를 만두피로 싸서 프라이팬에 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큐원의 홈메이드 호떡 믹스를 활용해 잡채 호떡을 만들 수도 있다. 둥글게 만든 호떡 반죽에 속 재료를 잡채로 채워 넣고 프라이팬으로 구워 주면 된다. 나물은 다른 재료들과 함께 김밥으로 싸 먹어도 어울린다.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 좋은 음식들이다.  

기름기가 부담스러운 전은 찌개나 전골로 바꾸면 좋다. 잘 우려낸 육수에 양파와 마늘, 파 등을 넣고 모둠전을 넣으면 그만이다. 찌개를 준비하기 어려우면 농심 부대찌개 라면에 먹기 좋은 크기로 전을 잘라 넣어도 된다.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둔 국물이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좋다.

◆선물 세트도 이색 레시피로…견과류 수제초콜릿, 수삼과일주스, 사과청

자리만 차지하는 명절 선물 류도 이색 레시피를 활용하면 좋은 음식재료가 된다. CJ프레시웨이가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혜경 쉐프와 함께 명절 선물세트 활용 레시피를 공개했다.

견과류를 넣어 만든 망디앙 수제초콜릿. (사진제공=CJ 프레시웨이)
견과류를 넣어 만든 망디앙 수제초콜릿. (사진제공=CJ 프레시웨이)

견과류는 수제 초콜릿에 넣으면 잘 맞는다. 우선 준비한 그릇에 다크초콜릿과 화이트초콜릿을 각각 쪼개어 담는다. 이어 끓는 물에 중탕으로 초콜릿을 녹인다. 어느 정도 중탕을 마치고 나면 종이호일이나 실리콘패드를 바닥에 깔고 녹인 초콜릿 1큰술을 동전 모양으로 퍼뜨린다. 이 초콜릿 위에 기호에 맞게 선물로 받은 견과를 올리면 된다. 선선한 곳에서 초콜릿을 굳히면 아이들과 먹기 좋은 '망디앙 수제초콜릿'이 만들어진다.

먹기 꺼려지는 수삼은 아침 대용 과일주스로 만들 수 있다. 깨끗하게 씻은 수삼을 어슷썰기해 믹서기에 우유 1컵, 껍질을 깐 배 1/6쪽, 호두 4알, 꿀 1 큰술, 소금 한 꼬집과 같이 돌리면 그만이다. 

사과 등 과일 세트는 청으로 만들어 건조한 겨울에 대비해도 좋다. 사과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과를 식초 물에 15분 정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씻어줘야 한다. 씻은 사과를 1/4 크기로 자르고 얇게 썬다. 이어 끓는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사과를 넣고 올리고당을 채운다. 상온에 하루 보관하고 냉장고에 1주일만 숙성하면 사과청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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