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8 13:34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의 외국인 특화점포 모습.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평소와 달리 한가하다. (사진=박지훈 기자)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의 외국인 특화점포 모습.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평소와 달리 한가하다.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시중은행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고객 및 직원 감염 예방을 위해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은 28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종합상황반 운영에 착수, 영업점과 해외점포에 예방 조치 사항을 내렸다.

각 영업점에는 전 직원 마스크 착용, 객장 손세정제 비치, 직원 단체활동 자제, 내점 고객 대상 마스크 제공 등을 주문하고 공항 인근, 환전센터 등에서의 주의 수준을 강화했다.

국외점포는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했다. 또한 현지 임직원의 우한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 지역 행사에 참가하지 말 것으로 권고했다.

아울러 주재직원과 가족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현지법인 아래 베이징과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상하이 등 5곳에 분행을 두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이날 지성규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대위를 열고 국가전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영업점에는 고객용 손소독제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고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키로 했다. 전 직원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직원 및 동거가족의 감염 의심과 확산시 자가격리 등의 비상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지법인인 중국유한공사 밑에 12개의 분행을 두고 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글로벌 사업 대비 중국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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