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1.28 16:45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펼쳤을 때는 태블릿PC처럼 활용 가능할 듯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갤럭시Z'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최근 삼성전자가 알파벳 Z자 형태로 화면을 두 번 접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Z는 삼성전자가 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인 차기작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이라고 밝혔다.

갤럭시Z 플립은 화면을 위아래로 한 번만 접는 클램셸 타입인 반면, 갤럭시Z는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라는 설명이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Z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기술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기술이 모두 결합한 형태로 보인다. 두 번 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펼쳤을 때는 태블릿PC처럼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갤럭시Z'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이 매체는 삼성이 폴더블폰 차기작을 갤럭시Z 시리즈로 출시하려는 것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출시 전 화면결함 등의 논란이 일면서 당초 계획보다 5개월가량 출시가 미뤄진 경위가 있다.

갤럭시Z의 출현은 이미 예고됐다. 지난해 8월경 삼성전자는 Z자 형태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달 중순에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이번에 공개된 랜더링 이미지와 유사하게 두 번 접히는 갤럭시Z 홍보 포스터가 유출되기도 했다.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갤럭시Z'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출처=렛츠고디지털)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를 선보일 것인지 아니면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

가격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갤럭시폴드의 국내 출고가가 고가(239만8000원)였던 만큼 삼성전자는 후속 폴더블폰의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플립의 예상 출고가도 10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대폭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갤럭시Z도 고가는 아닐 것으로 예측되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만큼 가격을 얼마만큼 낮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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