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8 16:07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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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8일 코스피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명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국내 확산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9.41포인트(3.09%) 급락한 2176.72로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6.1%), 화학(5.2%), 철강금속(4.9%), 유통업(4.7%), 증권(4.5%), 의료정밀(4.0%), 운수창고(3.9%) 등 대부분이 내렸으며 의약품(0.6%), 종이목재(0.6%)는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낙폭은 중형(3.2%), 대형(3.0%), 소형주(2.2%)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7개, 내린 종목은 816개였다.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우, 국제약품, 쌍방울, 모나리자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부각으로 크게 내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 발표보다 각각 1771명, 26명 늘어났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춘절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가 각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우리 증시도 고꾸라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산업지수는 1.6%,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2.3% 떨어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668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4억원, 19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0.87포인트(3.04%) 떨어진 664.70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섬유·의류(1.5%) 업종만 올랐으며 오락·문화(7.2%), 통신장비(5.2%), 방송서비스(4.8%), 운송(4.6%), 통신방송서비스(4.6%), 비금속(4.1%), 디지털콘텐츠(4.0%) 등의 낙폭은 두드러졌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대형주(4.0%)의 하락폭이 중형주(2.8%)와 소형주(1.9%)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4개, 하락한 종목은 1135개였다. 바디텍메드, 녹십자엠에스, 멕아이씨에스, 승일, 오공, 파루, 케이엠제약, 수젠텍, 웰크론, 피씨엘, 케이엠, 메디앙스 등 1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79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1627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 선호 경향 확대로 전거래일 대비 8.0원(0.68%) 오른 1176.7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05달러(1.94%) 하락한 53.1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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