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8 16:37

윤종원 은행장 출근 저지 운동 26일 만에 마무리…내일 행장 취임식

지난 27일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14층에서 기업은행 김형선 노조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윤종원 신임 행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만나 노사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사진제공=기업은행지부)
윤종원(왼쪽 네 번째) 신임 기업은행장과 김형선(세 번째)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6대 공동선언서를 들고 김동명(첫 번째)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 박홍배(두 번째) 금융노조 신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노조)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김형선 노조위원장과 6대 노사 공동선언에 서명하면서 노사 갈등을 일단락 지었다.

2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기업은행 노조) 성명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자로 윤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운동을 종료키로 했다. 노조 측은 윤 행장이 은행업과 금융업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낙하산 인사라며 지난 3일부터 행장 출근을 저지해왔다.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 운동은 26일 만에 끝을 맺으며 지난 2013년 이건호 당시 KB국민은행장에 대한 국민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14일)을 넘어서는 금융권 최장 기록을 쓰게 됐다.

노조는 "어제와 오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행장 선임 제도 개선 약속을 받았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다짐한 정부와 여당에 용서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윤 행장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는 6대 노사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6대 선언에는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정규직 전환 직원의 처후 개선, 노조 협조 아래 임금체계 개편, 임원 선임절차 개선, 노조추천이사제 추진, 휴직 확대 협의 등이 담겼다.

윤 행장의 취임식은 29일 오전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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