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29 09:19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상승전환하면서 석 달 연속 ‘낙관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정부의 12.16 대책 등 집값 잡기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월 중 104.2으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9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1.0으로 7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3,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은 101로 3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8, 향후경기전망CSI는 87로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도 95로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8로 4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된 보합세를 벗어났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5로 3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7로 2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은 각각 100, 98로 전월 대비 1포인트씩 내렸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9으로 4포인트, 임금수준전망CSI은 119로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지속 올라 125까지 상승했으나 12.16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바로 내림세를 시현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5.7%), 공공요금(42.2%), 집세(26.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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