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29 09:58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어제 하룻만에 26명의 사망자와 1459명의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누계 5974명, 사망자는 13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또 확진자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103명은 완치된 뒤 퇴원했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로 관찰 중인 사람은 9239명에 달한다. 또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만5537명이며, 이 가운데 5만9990명이 의료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밖에도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 7명, 대만에서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추가로 감염됐으며, 독일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모두 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가 2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프랑스에서도 한 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돼 4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한 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질병관리국은 생명이 위독한 확진자는 노년의 중국인 관광객으로 후베이성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현재 감염 관련 국제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전염을 억제하는 데 있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WHO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혀 앞으로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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