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1.29 10:16

수원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 운영

염태영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감염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감염을 예방하고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또 증상을 느낀 시민이 증상 단계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진료 기관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청식 제1부시장, 조무영 제2부시장, 4개 구 보건소장, 이병욱 동수원병원장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 김지훈 수원시 의사회장 등이 참석해 민관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평가 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고, 수원시도 지난 22일 구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즉시 대책 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는 총괄대책반, 행정 지원반, 취약계층 지원반, 홍보대책반으로 구성된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공직자들이 비상 근무하면서 상황에 대처한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경기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4개 병원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로 지정했고, 설 연휴에는 4개 구 보건소에 임시 선별진료소(영통구보건소는 지속 운영)를 운영한 바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수원시 홈페이지와 수원시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요령을 알리고,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45만여 명에게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수원시민은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SNS로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개인 SNS(페이스북)에 수원시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수시로 게시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에는 의사 환자 3명과 능동감시대상자 11명이 있다. 의사 환자 3명은 28일 오전 국군수도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2명)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능동감시대상자는 현재 수원시보건소에서 하루에 4차례 이상 전화를 해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22일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1명 있었지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자가 격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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