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29 15:49

영업이익 3313억원으로 67.7% 감소…당기순이익 256억원으로 93.7% 급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제철이 29일 공시를 통해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67.7% 감소한 3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낮아진 1.6%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중 4080억원에서 256억원으로 93.7%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률도 2.0%에서 0.1%로 급락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작년 한때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철강 수급 불안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역량을 집중해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b>현대제철</b> 2019년 경영실적 (연결기준) (자료제공=<b>현대제철</b>)
현대제철 2019년 연결기준 경영실적. (자료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부품 인증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 개발을 마친다. 또한 고강도·내마모성 강재 신규 브랜드 ‘웨어렉스(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부품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선다.

설비 신예화 및 신규 투자도 진행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소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 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0년에도 전 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가 겹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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