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29 14:42

27일 노조와의 6대 선언 합의…관련 문제 조기 해결 약속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9일 기자단 상견례를 열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지훈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9일 기자단 상견례를 열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희망퇴직에 관해) 다른 금융기관과 협의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29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후에 진행된 기자단 상견례에서 “노동조합과 특별 퇴직금 관련 합의를 했다는 보고가 있는데 맞나”는 질문에 “국책은행으로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같은 다른 금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설 연휴기간 마지막 날인 27일 기업은행 노조와 6대 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노사 갈등을 일단락 짓고 이날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6대 선언은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정규직 전환 직원의 처우 개선, 노조 협조 아래 임금체계 개편, 임원 선임절차 개선, 노조추천이사제 추진, 휴직 확대 협의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국책은행의 희망퇴직은 감사원이 산업은행의 퇴직금 지급 규모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지난 2015년 이후 중단한 바 있다. 희망퇴직을 진행하더라도 해당 직원의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의 급여 절반가량만 퇴직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책은행 직원들이 적은 퇴직금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다보니 시중은행에 비해 인력 적체 현상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윤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 일정으로 IBK창공(創工) 구로, 구로동 지점, 참! 좋은 어린이집, 거래기업 올트의 스마트공장 등을 방문했다.

윤 행장은 올트의 공장에서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낮춘 총 1조원 규모의 ‘혁신성장 특별대출’을 지난 20일 출시했고 올해 총 22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