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매해 10% 넘게 증가하는 카드사 고비용 마케팅 관행 고쳐야"
은성수 "매해 10% 넘게 증가하는 카드사 고비용 마케팅 관행 고쳐야"
  • 허운연 기자
  • 승인 2020.01.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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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등 신사업 적극 준비해야"
"렌탈업 등 부수업무 확대로 여전업계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핀테크 확산과 업권간 경쟁심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은 금융회사에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카드사 등 여전업계도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보다 혁신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여전업계 CEO와 ‘여전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해 여전업계의 주요 현안과 비용절감, 수익원 다변화, 리스크 관리 등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여전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은 위원장은 “여신전문금융업은 2003년 카드사태로 자산이 반토막 난 아픈 경험도 있었으나 꾸준히 성장하면서 2019년 9월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 25개 리스사, 23개 할부금융사, 56개 신기술금융회사 등 총 112개 회사에 자산은 282조원에 달한다”며 “자산규모로는 은행권의 9%, 보험권의 23%에 불과하지만 소비자·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은행·보험·증권회사 등에 못지않게 금융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핀테크 기반의 간편결제 확산, 자동차금융 중심의 리스·할부업에 대한 은행·저축은행의 강한 도전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은 금융회사에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술변화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타분야와의 융합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선택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시행된 규제샌드박스에 카드사들이 많은 혁신적인 결제서비스를 제안해 현재까지 14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여전업계의 금융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응원했다.

은 위원장은 “저성장시대, 낮은 수익구조, 경쟁심화 등 불리해진 경영여건 속에서 현재와 같은 고비용 영업구조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익은 저성장세인데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은 해마다 10% 넘게 증가하는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려워진 경영환경의 돌파구로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때”라며 “카드사가 보유한 카드회원의 소비지출 및 대금결제 관련정보와 280만 가맹점들의 매출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본인신용정보 관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도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며 “부동산리스와 신기술금융업 규제를 합리화하고 렌탈업 등 부수업무 확대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경기부진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대손비용 증가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늘 열린 마음으로 여전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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