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30 09:55

중국 전역 사실상 비상사태 돌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ITV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던 시짱(西藏·티베트)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32명, 사망자는 37명이나 급증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도 4586명, 사망자는 16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29명으로 후베이성과 우한의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치료 여부가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임을 보여준다.

그동안 유일하게 중국 본토 내 확진자가 없었던 티베트마저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중국 전역이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위건위는 "시짱 자치구(티베트)에서도 첫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위건위는 중국 본토 외 '자치 지역'에선 현재까지 홍콩특별행정구 10명, 마카오특별행정구 7명, 그리고 대만 8명 등 모두 25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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