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30 10:45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광역시 체육회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체육회 회장선거 후보자 공약발표'에서 강인덕 후보 (現 인천시체육회 회장)가 후보자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인천광역시 체육회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광역시 체육회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체육회 회장선거 후보자 공약발표'에서 강인덕 후보 (現 인천시체육회 회장)가 후보자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인천광역시 체육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8일 인천광역시 체육회에서 치러진 '인천광역시 체육회장 선거' 관련,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신임 회장의 '부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인천시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 선관위 관계자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규생 전 후보 측이 강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시체육회 신임 회장 선출관련 부정 선거운동 이의신청 안건과 관련해 30일 오후 2시에 선관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규생 후보 측은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0일 당시 강 회장의 출정식에 '투표권이 있는 선거인이 다수 참석했다'고 '부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즉,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할 수 없다(제32조 금지행위 등)는 규정' 등을 강 후보 측이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들은 "강 회장이 선거운동 기간 중 복수의 선거인이 참석한 저녁 모임을 했고, 강 회장의 최 측근이 자신의 사적 모임을 통해 부당하게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인덕 신임 회장의 설명은 이와는 달랐다. 강 신임 회장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선거인을 호별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이라고 한 적이 없다"며 "자발적으로 모여 있는 곳에서 제가 가서 인사하고 저의 공약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은 있지만 법 위반을 한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더구나 이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것도 법적으로 규정한 5일 내라는 이의제기 기한도 한참 지난 상태에서 이의제기를 한 것이므로 그 자체가 법 규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인천시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문제의 '출정식' 외에도 이 후보 측이 제기한 의혹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관위는 다음 달 7일로 활동을 종료하므로 어떤 식으로든지 선관위 활동 종료 기간 내에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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