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1.30 10:55
미디움이 개발한 BPU (사진제공=미디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디움은 지난 2018년, 블록체인의 상용화가 성능 문제에 부딪혀 진전이 없는 것을 착안,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설립됐다.

초당 10만번의 전송 속도(10만 TPS)라는 수치에 관련 업계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미디움이 보여준 기술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였다. 

10년 이상 소프트웨어 기반의 연구가 지배적이었던 블록체인 성능개선에 대해 ‘병목현상’과 ‘장해 요소’들을 전용 정보처리장치를 직접 개발하여 성능을 대폭 개선시킨 것이다.

미디움의 독자설계로 만든 BPU는 블록체인 서명 확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해요소들을 병렬 장치와 하드웨어 가속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화 시스템이 IC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형 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각자 차별적으로 고성능, 고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되고 있다. 미디움은 BPU를 기반으로 제작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각 수요기업에게 공급해 나가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0 전략기술에서 스마트 공간분야의 핵심기술이 실용적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이 13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여전히 ‘확장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반 블록체인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용화 수준의 성능 개선은 힘들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린 부테릭은 블록체인의 응용기술이 새로운 붐을 이끌 것이라고 지난해 국회 포럼에서 언급한 바 있다.ㅏ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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