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1.30 11:49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 (사진제공=오리온)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오리온이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30일 오리온은 구체적인 국내외 판매 전략 및 지역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온은 국내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 기업대상 B2B 판매, 면세점 판매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530㎖, 2ℓ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는 330㎖ 규격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오는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 제품의 통관테스트가 진행되며, 3월부터는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오프라인 채널 판매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루이싱 커피 입점도 진행된다. 베트남은 하반기로 예정했던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채널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제주도민을 우선 채용해 제주도 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오리온재단에서 구좌읍, 성산읍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 학술 및 연구, 초등학교 교육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제주도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외 판매 이익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좌사랑 희망드림사업'과 '성산희망동행' 사업에 각각 3년간 3억원을 후원하며, 앞으로 제주도 연구와 제주학 진흥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학회에 10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해양 환경 보호기금 조성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 및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오리온은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관련 사업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지만, 오리온이 국내 판매를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등에 한정키로 하면서 매듭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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