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30 11:58
<b>서울교통공사</b>가 도입한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 개념도(자료제공=<b>서울교통공사</b>)
(이미지제공=서울교통공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전동차 고장 징후를 검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CBM)’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공사가 ICT 서비스 기업인 에스넷시스템과 함께 지난 2018년 12월부터 1년간의 공동개발‧설치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2호선 차량기지에 구축을 마쳤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은 비행기의 블랙박스 같은 역할을 하는 열차 종합 관리장치(TCMS)가 수집한 빅 데이터를 IoT에 기반해 자동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차량기지 정비 작업 이력과 분석해 작업자에게 예지정비 정보를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차륜을 정비할 때 작업자가 차륜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 시기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CBM이 측정된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시기를 도출해 작업자에게 알리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기존 정비 방식보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 단계 더 진화한 방식으로, 앞으로 전동차 운행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을 2호선뿐만 아니라 1~8호선에 단계적으로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해외에 이 기술을 전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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