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30 13:06

여객, 국제선 5.2%↑, 국내선 4.4%↑…화물, 전체 3.8%↓

2019년 항공운송 시장 동향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9년 항공운송 시장 동향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해 항공여객은 일본 및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의 여행 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5%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은 미중 무역 분쟁 및 일본 IT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국제화물이 감소했고, 국내 화물도 감소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항공여객이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1억2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은 일본 및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증가한 9039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3년 항공운항실적 비교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최근 3년 항공운항실적 비교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11.6% 감소한 일본을 제외한 중국 14.4%, 아시아 11.6%, 유럽 9.4% 등 각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노선은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 영향으로 2019년 여객이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중국노선은 지난해 개별관광 및 인센티브 관광객의 증가로 1843만명을 기록했다.

홍콩노선은 홍콩 시위 여파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가 뚜렷해지며 여객이 10.4%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아시아권은 저비용항공사의 일본노선 대체 취항지로 베트남‧필리핀‧대만 등 아시아 노선 공급 확대로 여객이 전년대비 11.6%가 증가해 3644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 이용객은 중국 및 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에 따라 인천(4.3%)·제주(40.7%)·무안(110.2%)·청주(55.9%)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일본노선 여객감소 영향으로 김해(-2.7%)·김포(-0.4%)·양양(-14%) 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노선 여객이용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9년 일본노선 항공기 여객이용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공항별 점유율은 인천(78%), 김해(11%), 김포(5%), 제주․대구(3%), 무안·청주·양양·울산(1% 미만) 순은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우리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에서는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상승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로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4.4%증가한 3298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의 여객이 증가된 청주(17.7%), 여수(8.3%)공항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4.3%), 제주(4.1%)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우리 대형항공사(FS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3% 증가했다.

항공화물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IT 제품 등 국제화물은 3.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3.8% 감소한 427만톤을 기록했다.

아시아(1.1%)를 제외한 중국(-1%), 일본(-17.3%), 미주(-5.5%) 등 전 지역의 국제화물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402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2019년 국제선 항공기 여객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19년 국제선 항공기 여객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0.9%)과 제주(-5.8%)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3% 하락한 26만톤을 기록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2019년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항공여객 1억명 돌파시점도 2018년 11월 1일에 비해 2019년 10월 22일로 10일 앞당겨졌다“라며 “올해에도 전략적 항공회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 외국인 관광객 신규수요 유치 등을 통해 항공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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