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30 14:06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하면서 농가의 경영 여건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농가판매가격지수(2015년=100)는 104.7로 전년대비 1.1% 하락했다. 이는 농가구입가격지수(1.6%)가 농가판매가격지수(0.6%)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은데 주로 기인한다.

우선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09.1로 청과물(-1.0%)은 내렸으나 곡물(3.5%), 축산물(0.3%) 등이 올라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전년 대비 멥쌀(7.8%), 한우(11.1%), 감귤(12.1%), 배(46.6%), 찹쌀(20.7%) 등의 품목이 오름폭이 컸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04.1로 1.6% 상승했다. 이는 재료비(3.2%), 경비(3.8%), 노무비(4.2%) 등의 상승에 주로 기인한다.

이처럼 농가구입가격지수(1.6%)가 농가판매가격지수(0.6%)에 비해 상승폭이 높아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1% 하락한 104.7를 기록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2018년 4년 만에 하락한 뒤 2년 연속 내렸다. 다만 수치 자체는 2016년(103.6)에 비해 다소 높아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평가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