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1.30 14:33

스타벅스, 2019년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 분석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스타벅스에서 지난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료 1위는 아메리카노였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500만명 이상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로, 스타벅스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1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카페 라떼가 차지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의 인기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 또는 우유를 추가하는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로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커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3위는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10대와 20대는 각각 '자바 칩 프라푸치노', '자몽 허니 블랙 티'였다. 순수 커피 이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와 티 베이스의 산뜻한 음료가 트렌드에 민감한 10대와 20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 칩 프라푸치노'는 커피 프라푸치노에 초콜릿과 초콜릿 칩이 첨가된 아이스 블렌디드 음료이며, '자몽 허니 블랙 티'는 2016년에 출시돼 수요 예측을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며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티 베리에이션 음료다.

30대와 40대의 연령층에서는 연유의 달콤함과 커피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 '돌체 콜드 브루'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가 3위를 차지했다. 두 음료는 스타벅스의 클래식 음료인 카라멜 마키아또와 카페 모카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이 같은 점은 더욱 깊고 진한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커피 선호도를 보여준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했다. 원두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중장년 고객층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함께 상승하면서 2019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판매가 늘었다"며, "이는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개인 취향이 반영된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원두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개인 취향을 적극 반영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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