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30 15:09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이 소폭 줄었다. 특히 5년 간 상승했던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도 감소 전환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7.4㎏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쌀은 59.2㎏로 1.8㎏, 기타양곡은 8.2㎏로 0.2㎏ 각각 줄었다.

2019년 양곡 소비량은 30년 전인 1989년 133.4㎏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1인당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 하락 추세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거의 대부분(98.2%)은 주·부식용으로 소비됐다. 기타음식용(장류, 떡·과자류, 그외) 소비 비중은 1998년 4.9%에서 2019년 1.8%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혼밥족과 1인 가정 확대에 따른 편의점 도시락과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로 2014년부터 5년간 상승했던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 부문 쌀 소비량도 감소 전환했다.

2019년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74만4055톤으로 1.5% 줄었다.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24.2%)은 쌀 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탁주 및 약주 제조업(-18.5%)은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은 주정 제조업(25.7%), 떡류 제조업(23.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9.5%, 도시락류 제조업+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7.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종이 사업체부문 소비량의 76.4%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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