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30 17:27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 3호 공약 발표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 3호 공약 발표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4·15 총선에서 모종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 전 지사에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 대표가 구상하는 총선의 전체적인 그림 속에서 이 전 지사가 가야할 길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두 분의 만남에 있어서 사진 영상만 스케치를 허용하는 수준으로 할지, 백브리핑까지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이 전 지사를 직접 만나는 양상으로 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됐던 이 전 지사의 서울 광진을 출마보다는 강원도 모처에 이 전 지사를 출마시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다.

한편, 강원도 평창 출신인 이 전 지사는 원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그룹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해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야당 후보로 출마해 5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강원도지사로 당선된 바 있다. 이듬해 1월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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