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30 18:56

혐의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기관 통보 조치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특정 종목을 인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마주와 연결시켜 불공정거래를 저지르는 세력을 찾아 관련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30일 신종 코로나 관련 사이버풍문, 대량 SMS 등으로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를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최근 2주간 진원생명과학, 오공 등 16종목에 대해 22회 시장경보를 조치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 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기세력들의 인위적 주가부양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연계해 매수를 추천하는 대량 SMS를 발송하거나 사이버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사례를 관찰·수집하고 있으며 조회공시요구‧투자주의‧투자경고 등 단계별 시장조치도 시행 중이다.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심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기관 통보 조치를 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뿐만 아니라 시장에 불안감을 미칠 수 있는 악성루머 관련 이상징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사전예방하고 사후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특정 테마주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하거나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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